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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위한 ‘미젼플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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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위한 ‘미젼플라세’
  • 진낙식
  • 승인 2016.07.0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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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낙식의 자기관리시스템]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원장 | 한남대 생활체육학과 겸임교수

100세 시대를 위한 ‘미젼플라세’


미젼플라세 :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된 채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지금 철저하게 준비하라는 뜻이다.  - 강창균, 유영만의 [버킷리스트] 중에서 -


미젼플라세는 프랑스어로 'MISE EN PLACE(미장 쁠라스)'라고 한다. 식사를 위해 사전 준비를 미리 마무리했음을 뜻한다. 보통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이 고객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전에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함을 뜻한다.


식당에서만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하나? 공부를 잘하고 싶은 수험생이 있다. 시험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가고 싶어 한다. 뭘 준비해야 하나? 공부를 준비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정년이 되면 은퇴를 한다. 준비 없이 말이다. 아는 지인 분이 회사에서 정년을 6개월 남겨 놓고 사회 적응 프로그램, 은퇴 후 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보았다. 요즘은 은퇴 후 인생설계사를 배출하는 민간단체 프로그램도 있다. 과연 은퇴 준비를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하면 가능할까? 100세 시대, 은퇴 후 40여년을 더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 지금부터 당장 준비해야 한다. 지금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아메리카 인디언 추장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왔다고 한다. 추장은 한 번도 실패 한 적이 없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는 비 내리는 기후를 볼 수 있었을까? 아니다. 비는 언젠가는 온다. 자연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 번 기우제를 시작하면 비가 올 때까지 하기 때문이다.


비와 성공, 원하는 것을 똑같다고 생각해 보자. 비나 성공은 반드시, 언젠가는 오게 마련이다. 걱정하지 마라. 준비만 하고 있으면 된다. 중요한 건 비가 오면 비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비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준비하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언젠가는 온다. 미젼플라세 하자.


미젼플라세는 <손자병법>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싸움을 할 때 무조건 싸워 이기라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일단 전투에 임하면 완전한 승리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싸워 이기는 방법보다 앞서 강조하는 것이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다. 이기지 않을 싸움이면 애초에 나서지 말라고 한다. <손자병법>이 주장하는 ‘이길 수 없는 싸움엔 나가지 말라.’ 얼핏 들으면 좀 비겁해 보이지만 이렇게 바꿔서 생각해 보자.


‘준비되지 않았다면 나가지 말라. 미젼플라세하고 나가라’


싸움에 임하면 이겨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한 수 위는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다. 또 그보다 한 수 더 위는 적이 싸울 생각도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적이 싸울 생각도 못하는 내공을 미젼플라세하자. 적이 싸울 생각조차 못하게 하는 내공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하루아침에 그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준비하면 해결된다. 준비하는 자 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다.



매일 매일 준비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죽지 않기 위해 매일 준비하는 것이 있다. 매일 매일 밥을 먹는 것이다. 밥을 먹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그런데 밥 먹는 일은 누구나 한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어려운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 아직도 멀었다. 천천히 준비하자. 지속적으로 준비하자. 지치지 않고 준비하자.


현재 나는 패배자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패배자’ 일 뿐이다. 내일, 아니 몇 년 뒤에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 단, 현재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끊임없이 준비해야 한다.


한 사람이 있었다. 93세 되던 해에 기자가 이분께 물었다.


“선생님 인생의 전성기는 언제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내 인생의 전성기는 66세부터 88세까지였습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유명한 일화이다. 실제로 이 나이는 피터 드러커의 전성기였다. 준비하고 기다려라. 당신의 전성기는 아직 오직 않았다. 미젼플라세.


‘나살자코치’ 진낙식 원장
(나를 살리는 자기관리-자기경영 코칭전문가)
050702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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