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상태바
선택권은 나에게 있다
  • 박경은
  • 승인 2016.08.15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물이 수증기가 되어 자유로이 날아갈 수 있으려면 물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부터다. 흔히 임계점이라 말한다. 99도에서 불을 꺼버리면 물이 끓지 않은 채 다시 제자리로 오게 된다. 결국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때론 미완성 그림으로 남기도하고 마지막 한 획을 마무리하여 하늘로 날아오르기도 한다. 그것을 ‘화룡점정’이라 한다. 무슨 일을 할 때 최후의 중요한 부분을 잘 마무리함으로써 그 일이 완성되는 것이다. 또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일 자체가 돋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의 10%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사건들로 결정된다. 나머지 90%는 일어나는 현상에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자신의 삶 속에 일어나는 10%를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를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하느냐에 나머지 90%는 달라진다. 결국 자신의 행동 결정에 따라 나머지 90%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의 무대는 결국 자신의 몫이다.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생각하고 자신에게 시간과 돈과 열정을 투자해야 한다. 때로는 적절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자신만의 삶의 무대가 풍요롭게 되도록 폭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담대함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가끔 일을 하다가 새벽에 퇴근하는 경우 도로 위 빨간 신호등에 멈춰 있는 차를 잠시 생각해본다. 조용하고 고요하다. 초록불이 켜지면 다시 차가 출발한다. 도로의 처음과 끝이 전부 초록불이 되었을 때는 너무 신이 난다. 괜히 탄탄대로의 인생이 펼쳐질 것 같은 예상이 든다. 빨간불이 켜졌을 때는 ‘아, 잠시 쉬어가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도 한다.


살다보면 때로는 빨간불이나 초록불과 상관없이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공사중’이라고 마음상태를 표현하기도 한다. 누구나 다 자신의 삶을 조정할 수 있다. 단지 그것이 자신에게 양심적이고 도덕적인지를 판단하면서 모든 행동은 작동한다.


행동하고 말하고, 심지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내 삶의 무대를 형성하게 된다. 그 무대가 크든 작든 중요한 게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무대라도 찬사를 받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무대가 조명이 어두운지 밝은지 살펴볼 수 있다면 그 또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쥐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