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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간 이탈자>, ‘사랑하기 딱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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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간 이탈자>, ‘사랑하기 딱 좋은 날’
  • 박경은
  • 승인 2016.08.1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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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이런 노래 가사말이 문득 물안개처럼 떠오른다.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에 딱 좋은 나인데’.
 
사랑하기에 딱 좋은 날에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 <시간이탈자>를 관람한다. ‘시간 이동’의 혼란스러움을 가지고 온다.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애틋한 사랑이다. 잠시 ‘평행이론’을 떠오른다. 


‘다른 시대, 같은 운명!’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삶이 전개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한 사람의 욕망이 복수극으로 잔인한 살인이 전개되는 장면에서 소름과 소리를 지르게 된다.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망각증상도 보인다. 좋지 않던 감정이 더 깊이 파고 들면 집착이 되어 버린다. 그 집착이 자신의 삶을 계속 추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 박사를 잠시 떠올렸다. 불안과 우울, 공허함과 고독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떨고 있는 극한 상황에서 그의 삶의 선택을 생각했다. 프랭클 박사는 강제수용소에서 현실에서 의미있는 삶의 가치와 기본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생생하게, 치열하게 살아간다.


이것과는 대조적으로 영화 <시간이탈자>에서의 시간을 초월하며 넘나드는 세계에서 자신의 사랑을 찾는 건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살인을 하고, 진실을 파 헤치고, 자책하며 자살을 한다. 꿈이 예지몽이라면 이런 것들이 마치 현실의 삶에서는 현실성과 진실성이 떨어진 스토리다. 꿈을 꾸고 나니 현실은 그대로였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현실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 현실 안에서 감사함과 소중함을 찾는 것은 자신의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랑하기 딱 좋은 날에 사랑의 편지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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