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현대판 음서제 거부, 사법시험 존치하라"
상태바
"현대판 음서제 거부, 사법시험 존치하라"
  • 한지혜
  • 승인 2016.06.02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법시험고시생모임, 로스쿨 입시 전수조사 결과 공개 촉구


 

사법시험고시생모임은 1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법시험 존치법안 처리 및 로스쿨 입시 전수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로스쿨 도입 이후 지난 7년 간 고위 정치인이 연루된 각종 청탁 및 잡음들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올해 5배 증액된 예산, 1인당 700만 원을 호가하는 해외 인턴십 제공 등 도를 넘은 로스쿨 감싸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로스쿨 연 평균 등록금은 1500여 만 원. 장학급 지급률 30%를 고려해도 실질 등록금은 900여 만 원 선이다.

 

이들은 “서민자제들은 등록금 부담으로 인해 법조인이 될 기회마저 잃고 있다”며 “도대체 로스쿨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또 최근 불거진 경북대 로스쿨 입학 면접 의혹도 언급했다. 이들은 “면접관이 검찰 고위직 출신 아버지를 둔 수험생에게 아버지 이름을 묻는 등 학생 선발 과정이 불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혈세로 로스쿨제도를 지탱해 온 만큼 국민들에게 전수조사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고 사법시험 폐지에도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시 존폐 논란은 지난해 12월 법무부가 4년 간 사법시험 폐지를 유예하겠다는 발표 이후 다시 시작됐다. 이후 법조계는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아고라. 고대 그리스에서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던 논쟁의 공간이다. 지금, 세종시 모습이 바로 그렇다.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중앙부처를 상대로 하소연할 이야기가 있는 민원인들이 매일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다. <세종포스트>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