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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서 살살 녹는 참숯 향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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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에서 살살 녹는 참숯 향 '일품'
  • 이성희
  • 승인 2016.01.0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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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세종시 '용암골 숯불 통돼지갈비'

고복저수지서 맛보는 돼지갈비의 ‘쌍벽’
 
세종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고복자연공원은 고복저수지를 품에 안고 있어 여름에는 야외수영과 피서를 즐기고 목재데크 수변산책로가 있어 가족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이곳에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숯불 통돼지갈비 맛을 보자.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에 있는 ‘용암골 참숯통돼지갈비’(대표 이정영·49)는 세종시에서 돼지갈비하면 ‘산장가든’과 쌍벽을 이루는 숯불 돼지갈비전문점이다. 1996년 오픈 이래 변치 않은 갈비 맛으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참숯 통돼지갈비는 육질이 연한 국내산갈비를 손질해서 12시간 숙성시킨 다음, 특제 양념장을 발라 구워 나온다. 특히 특허제품 ‘숯불구이기’에 굽기 때문에 기름이 쪽 빠져서 손님상에 오른다. 겉모양을 보면 자칫 석갈비로 오인하기 쉬운데 석갈비와는 재료부터 다르다.

갈비는 우리가 아는 갈빗대에 달려있는 갈빗살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갈빗살과 삼겹살 부분이 같이 달려 나온다. 통돼지갈비는 갈비를 포함해 삼겹살 부분까지 크게 잘라서 사용하기 때문에 먹다보면 삼겹살 먹을 때 나오는오돌 뼈가 씹힐 때가 있다.

넓적한 통갈비를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 다음 고기 한 점을 입안에 넣자 담백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살살 녹는다. 입안에 착 감기는 맛과 입안에 도는 참나무의 직화 향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 구워 나온 통갈비가 식지 않게 알코올램프가 밑에서 받쳐주기 때문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시원한 동치미국수에 갈비를 싸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10여 가지 밑반찬은 제철 채소로 만들어 나온다. 각종 채소는 식당 인근의 텃밭에서 나는 걸 사용한다. 특히 직접담근 시원한 동치미가 별미다.

개개인이 고기를 굽다보면 타는 경우가 많아 고기 맛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전문가의 솜씨로 잘 구워 나오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에서 갈비를 맛볼 수 있다. 또 냄새가 옷에 밸 염려가 없고 연기도 없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이정영 대표는 부인 정영숙씨와 20년 동안 이곳에서 통갈비 맛을 지켰다. 그러다보니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 대표는 “항상 내 가족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이 나오기 때문에 최고의 식재료에 정성을 담아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맛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044-862-0600. 11시~22시. 화요일 휴무. 세종시 연서면 도신고복로613-2(용암리176-13) 고복저수지 수영장 앞. 100석 (단체연회석완비). 참숯통돼지갈비(250g)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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